행운풍수지리학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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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방법

풍수에서 쓰는 말로 ‘일산(一山) 일혈(一穴)’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한 산에는 생기가 응집된 혈이 하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묘 한 구 쓰고 그 산은 버려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오늘날의 묘지 개념은 명당에 모셔 그 발복을 받겠다는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부모와 조상에 대한 보본반시의 사상과 생전의 정을 추모하는 의지처로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굳이 명당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무해무득의 편안한 땅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여기 저기 흩어진 선영을 관리하기 보다는 한곳으로 밀집시킨 가족묘 형태를 선호하고, 좁은 공간에 많은 분들을 모시기를 원하고 있다. 1. 묘를 쓸 때는 그 자리가 정해지면, 정해진 자리에 따라 좌향이 정해지는데, 정해진 좌향과 부부의 회두극좌를 비교하여 문제가 없어야 하며, 합장은 법적으로 부부로 한정하고 있으므로 부부 일 경우에만 합장을 하며, 묘 앞에서 보아 좌측이 남편, 우측이 부인이 되는데, 부인이 두 명일 경우에는 묘 앞에서 보아 중앙이 남편, 우측에 첫 번째 부인(남편 기준 좌측), 좌측에 두 번째 부인(남편 기준 우측)을 모신다. 2. 합장을 할 수 없으면 부부 쌍분으로 하되, 좌향이 다르면 관리상의 문제가 많으므로 내광이나 관의 좌향은 정해진 대로 놓고 봉분은 두 분을 같은 방향으로 만드는데, 공원묘지 같은데서 봉분의 방향을 일정하게 만들게 되어 있는 곳에서도 내광만은 그 자리에 맞는 좌향으로 놓아야 한다. 1. 파묘 고축제와 산신제가 끝나면 봉분을 허물기 시작하는데, 서쪽에서부터 삽이나 괭이로 찍으면서 “파묘”라고 외치며, 사방을 찍은 후 묘를 파기 시작한다. 2. 유골 수습 오래된 유골은 잘 부서지므로 조심하여 수습하고, 차례가 뒤 섞이지 않게 조심한다. 유골을 수습 할 때는 머리에서부터 발끝으로 내려가면서 수습하는데, 수습한 유골은 대나무 칼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향을 삶은 물에 씻거나 알콜로 소독한다. 옛날에는 알콜이 없어서 소주나 청주를 쓰기도 했다. 소독한 유골은 한 조각 한 조각을 한지로 싸서, 칠성판에 순서대로 가지런히 놓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신이 육탈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있기도 하는데 그때는 그대로 수습해야 한다. 벌레나 충이 들었을 경우에는 반드시 제거해야하는데, 심할 경우에 옛날에는 가마솥에 넣어 찌기도 했다. 깨끗이 수습하여 칠성판에 놓은 유골은 삼베로 감아 흩어지지 않게 한다. 3. 운구 수습이 끝난 유골은, 칠성판에 삼베로 감은 상태로, 혹은 관에 넣어 영구차나 상여로 새 장지로 운구하는데, 수습된 유골도 법적으로는 사체로 간주하여 영구차를 이용해야 한다. 4. 천광 매장할 광중의 깊이는 지상에서 보통 150~ 210Cm정도 사이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깊이는 상대적인 것으로 땅을 파면서 토질을 살펴 생토 층과 비석비토 층을 감안하여 깊이를 조정하지만, 너무 얕으면 빗물이 흘러들 염려가 있으므로 일정 깊이 이상은 파야 한다. 5. 하관 매장시에 유골만 매장하는 방법과 입관 후 매장하는 방법이 있는데,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그 자리가 진혈이거나, 토질이 양호하면 칠성판에 수습한 그대로 매장하는 것이 좋으며, 토질이 좋지 않으면 입관 후 매장하는 것이 좋다. 6. 성분 매장을 하게 될 때 석회를 사용하게 되는데, 생석회와 소석회가 있으며, 요즘은 석회 비슷한 마그네슘도 나오고 있으므로 잘 보고 써야 한다. 광중에 쓰는 석회는 생석회며 옛날 집에서 회벽을 바르던 것과 같은 것으로 물을 타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광중을 채우는 흙과 섞어 써야 나중에 단단하게 굳어 나무뿌리나 벌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소석회와 마그네슘은 농촌에서 토질 개량용으로 나온 것으로. 부득이한 경우에 소석회를 쓰기도 하나 마그네슘은 광중에 쓰는 것이 아니다. 석회를 섞은 흙은 광중, 즉 지면 까지만 넣고 봉분을 만드는 흙은 석회를 섞지 않은 고운 흙을 사용한다. 7. 파묘지의 정리 유골 수습이 끝난 파묘지는 고운 흙으로 채운 후, 나무를 심어 자연을 복원하고 다른 사람들이 파묘 터 인 것을 알게 해 주어야 하며, 기존의 묘지에 있던 석물은 가능하면 새 장지로 옮겨 가기도 하지만 어려울 때는 잘게 부수어 깊이 파고 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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