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분묘 형식은 적석총과 봉토분이 대표적이며,
적석총은 동서를 축선으로 하여 관대 위에 목관을 놓고 단을 만든 형식이며, 대표적인 장군총의 경우에는 현실 안에 두개의 관대가 있는 횡혈식이다. 봉토분은 낙랑을 통하여 유입된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한대(漢代)의 봉토분을 따르고 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횡혈식이며, 벽에는 벽화를 그렸으며, 중국식 북침남향(北枕南向)의 영향으로 그 방향도 남북을 축선으로 하여 관대를 안치 했다.
백제의 분묘형식은 고구려와 같이 횡혈식 석실이나 터널식 전실(磚室)을 가진 봉토분이 대표적이며, 남북을 축선으로 하여 관대를 안치 했다. 그 외에 영산강 하류에서 발견되는 옹관묘는 선사시대의 묘제를 이은 것으로 보이나, 시신의 머리를 서쪽이나 북쪽으로 향하게 두어 구별된다.
신라와 가야의 분묘형식은 적석목곽분, 수혈식석곽묘, 횡혈식석실묘 등이 대표적이며, 적석목곽분은 지하에 목곽을 쌓고 돌을 쌓아 올린다음 봉토를 씌운 것으로, 단장을 하고, 관을 사용하여 머리가 동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수혈식석곽묘는 재래의 석곽묘를 이은 것으로 가장 많이 성행 하였으며, 횡혈식석실묘는 고구려와 백제의 영향으로 보이며, 통일 신라 이후에 많이 사용하였다.
통일신라의 봉토분은 단독으로 위치하는 것이 많고, 호석을 두른 것이 많은데, 이것은 당시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음양오행사상이나, 십이지신상, 풍수지리설 등의 영향으로 보여 진다.
또한 통일신라시대부터 불교의 영향으로 화장(火葬)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제 30대 문무왕, 34대 효성왕, 37대 선덕왕, 38대 원성왕 등이 화장(火葬)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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