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분묘형식은 신라의 양식이 거의 그대로 이어졌는데,
그 당시 보급된 풍수지리사상에 영향을 받아 전형적인 명당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귀족이나 권세가에서는 석실봉토분도 성행하였고, 석실 벽에 사신도나 십이지신상을 그려 놓기도 하였다.
또한 고려 말에는 이 때 들어온 주자가례의 영향과 본격적인 유교식 장례에 따라 회곽(灰槨) 봉토분으로 변하였다.
일반인들은 주로 토광묘를 썼으며, 오랜 전통을 가진 토광묘는 조선시대에도 경제적 여유가 없는 일반 백성들 간에 유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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