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국민납골개발)
인도 사람들은 죽음을 `목샤'(자유)로 부르고, 영원한 자유로 가는 관문이 죽음이며, 이 생에서 사용한 육신은 껍데기일 뿐이라는 생각이다. 육신은 물, 불, 공기, 에테르, 흙 등 5개 원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장을 통해 원소가 해체된 뒤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이들의 믿음이다.
10억 인도인의 80% 이상은 전통적인 화장법을 따르고 있으며, 죽은 뒤 3시간 안에 화장하는 것이 관습이고, 무슬림과 가톨릭교도는 매장을, 극소수의 조로아스터교도는 아직 조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검이 강물로 씻겨지는 정화의식을 거치고 나면 곧바로 화장에 들어가며, 타고 남은 재를 강에 뿌린다. 화장을 할 때 쓰는 연료가 향나무냐 보통나무냐 등에 따라 화장에 드는 비용은 하리잔(천민)에게 주는 수고비까지 합쳐 1000~2000루피(3만원~6만원)가 든다.
인도에서 화장은 황달·수두 등 전염병이나 사고로 죽은 사람, 임신부, 동물 등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데 이것은 이 생에서 주어진 카르마(업)와 다르마(의무)를 다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이 화장인 까닭이다.
인도 사람들에게 화장은 소멸의 상징이자 카르마를 다 태워 불멸의 삶으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