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록(訣錄)
결록(訣錄)은 해당 풍수사(風水師)가 장지(葬地)나 택지(擇地) 또는 묘(墓)의 좌향(坐向), 천광(穿壙), 성분(成墳) 등을 정(定)하고 행(行)하면서 어떤 풍수적(風水的) 논리(論理), 원리(原理), 의도(意圖), 상황 (狀況) 등을 고려하여 결정했는지를 글로 적은 풍수적(風水的) 확인서(確認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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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면 현장(現場)과 1 / 5,000 지도에 용맥(龍脈)을 그린 것과 비교하여 실제 장소를 표시하여 작성해야 하는데, 현장(現場) 에서는 내룡(來龍)이 뻗어온 내력(來歷)을 알기가 어렵고, 지도상 에서는 용맥(龍脈)의 정확한 방위(方位)를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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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록(訣錄)은 장황하게 미사여구(美辭麗句)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내용을 빠짐없이 있는 그대로 기록하여 후일(後日)에 참고가 되게 해야 한다. 결록(訣錄)에는 추상적(抽象的)인 내용 설명보다는 실제 측정(測定)한 방위(方位)에 입각하여 작성해야 누구나 실측(實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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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록(訣錄)은 간산기(看山記)나 유산록(遊山錄)이 아니므로 항상 실질적(實質的)이고 진실(眞實)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간산기(看山記)나 유산록(遊山錄)은 다소 문제가 있어도 나중에 실제 점혈(點穴)하는 지사(地師)에 의해 보완되거나 달라지므로 정황(情況) 설명이 주(主)가 되지만 결록(訣錄)은 오로지 실질(實質)에 바탕을 두고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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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록 예(例)
결 록(訣 錄)
1. 고인(故人); 최 ㅇㅇ선생 모친[全州李氏, 甲子生(1924년),
陽曆 2003년 6월 19일 (陰曆 癸未年 五月 二十日) 몰(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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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택기(葬擇記)
1) 장지(葬地) ; 全北 高敞郡 大山面 지석리 천변 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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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례일(葬禮日) ; 양력 2003년 6월 21일
(陰曆 癸未年 五月 二十二日, 乙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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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룡(看龍)
1. 천리를 뻗어온 백두대간은 영취산(1076m)에서 금남호남정맥을 출맥시켜 주화산(565m)에서 다시 호남정맥을 출맥시켜 남서진(南西進) 하던 용맥(龍脈)은 내장산(763m)에 이르러 지맥(支脈)을 형성하면서 서(西)쪽으로 머리를 틀어 방장산(640m)으로 솟아 고창(高敞)의 지세(地勢)를 형성하였고 계속 남서진(南西進)하여 월랑산(458m)에 이르러 영광(靈光)을 품에 안고 지석리 천변 뒷산으로 뻗어 내린 지맥(支脈)은 홍교천을 만나 긴 여정을 마친다. 따라서 장지(葬地)의 태조산(太祖山)은 내장산이고, 월랑산이 중조산(中祖山)이며, 천변 뒷산이 소조산(小祖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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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용맥(龍脈)의 형상은 천변 뒷산에서 작은 지맥(支脈)으로 뻗어온, 전후좌우(前後左右)가 전답(田畓)으로 약간의 기복만 드러낸 밋밋한 용맥이나, 혈장(穴場) 앞에서 급경사를 이루며 뻗어 갔으며, 내백호(內白虎)는 그 세력이 약하여 외백호(外白虎)가 들판 건너로 감싸 안았고, 작은 내청룡(內靑龍)을 안산(案山)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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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혈(定穴)
자연(自然)은 우선수(右旋水) 경파(庚破)로 목국(木局)이다. 혈(穴)로 내려온 내룡(來龍)은 좌선(左旋) 을진(乙辰) 양룡(養龍)으로 패철(佩鐵) 7층(層)으로 갑진(甲辰) 생기맥(生氣脈)에 투지(透地) 하였으며, 원래 밭을 만들면서 4자(120cm)정도 깎여 나간 점을 고려하여 광중(壙中)은 약 4자(120cm)를 파서 생토(生土)를 확인하고 내광(內壙)을 1자 반(50cm)을 파고 안장(安葬) 하였는데, 내광(內壙)의 흙은 온전한 비석비토(非石非土)로 용진혈적(龍眞穴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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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향(決向)
목국(木局) 우선수(右旋水) 태위(胎位) 경파(庚破)에 좌선(左旋) 을진(乙辰) 양룡(養龍)이니, 향(向)은 목국(木局)의 천간향(天干向)인 갑좌경향(甲坐庚向)을 놓았으며, 하관(下棺)후 패철(佩鐵) 9층(層)의 정유(丁酉) 분금(分金)으로 처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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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하관시(下棺時) 및 회도살(回到殺)
6월 21일은 을축일(乙丑日)로 천을귀인시(天乙貴人時)로는 신(申), 자시(子時)이며 황도시(黃道時)로는 술(戌), 해(亥), 인(寅), 사(巳), 신시(申時)로 두 시각이 합쳐지는 신시(申時)가 좋으나 상주(喪主) 측에서 사시(巳時)를 원하여 11시에 하관(下棺) 하였다. 회도살(回到殺)은 자(子; 쥐띠), 오(午; 말띠), 묘(卯; 토끼띠), 유(酉; 닭띠)로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하관(下棺)을 보지 못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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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택감결(葬擇監訣)
1) 88 향법(向法)에 따른 길흉판단(吉凶判斷)
『간인(艮寅) 임관수(臨官水)가 우선(右旋)하여 태위(胎位) 경자천간(庚字天干)으로 소수(消水)하고 내룡(來龍)이 진룡(眞龍)인 을진(乙辰) 양룡(養龍)이라면 태향태파(胎向胎破)라 합법(合法)이다. 대부대귀(大富大貴)하고 인정(人丁)이 번성한다. 만약 신술(辛戌) 양수(養水)와 건해(乾亥) 장생수(長生水)가 상당(上堂)하여 경자(庚字)로 나가면 화살출권(化煞出權)하여 좋다.』라고 했으니, 혈장(穴場)에서 보면 간인(艮寅) 임관수(臨官水)와 신술(辛戌) 양수(養水), 건해(乾亥) 장생수(長生水)가 상당(上堂)하고 있으며 살(煞)이 변하여 권세(權勢)가 된다고 했으니 길지(吉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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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총괄감결(總括監訣)
용맥(龍脈)의 기복이 뚜렷하지 못한 점이 흠이나 그래도 입수맥이 있고 광중의 흙도 비석비토(非石非土)의 고운 입자였으므로 유골(遺骨)의 편안과 자손의 번영을 기대해도 좋을 만한 길지(吉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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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其他)
1) 망자는 갑자생(甲子生)으로 회두극좌(回頭剋坐)의 중궁(中宮)에 해당하여 현재 좌향(坐向)과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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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년 후 이장(移葬)을 하여 선영으로 모신다고 하여 탈관을 하지 않았으며, 그 때 유골(遺骨)의 상태를 보고 황골(黃骨)이라면 그대로 모셔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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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끝
풍수사 O O O 인
<사진 설명; 산맥도, 출처=『태백산맥은 없다』, 조석필 저> |
